경찰이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해 해당 건물의 소방전문관리를 맡은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충북지방청 수사본부는 불이 난 스포츠센터 건물 소방관리 부실 원인과 책임 등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수사관 17명을 강원도 춘천에 있는 소방 전문 관리 업체로 보내 압수수색 중입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소방 시설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 이후 부실하다고 지적된 시설이 어떤 것인지, 점검 이후 예방을 위한 조치가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시설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어떤 문제점이 드러났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잠겨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밝혀냈습니다.
이 건물의 스프링클러 설비는 작년 7월 20∼31일 소방안전관리자 점검 때나 같은
지난달 30일 이 업체의 점검에서는 스프링클러 설비 누수와 보조펌프 고장 등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건물주인 이씨와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 신청했습니다.
김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만 적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