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경북 포항의 한 공장 용광로에서 폭발이 일어나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는 화학물질이 누출돼 2명이 다치고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용광로에서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잠시 뒤 쇠막대를 든 남성이 나타나 주변을 정리하는데,
순간 용광로에서 폭발하듯 연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투입됐던 수습사원 29살 김 모 씨가 무릎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박세민 / 전국금속노동조합 노동안전보건실장
- "대피라든가 기본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거 같고요. 사고에 대한 조치나 대처 능력이 없는 노동자를 그 자리에 투입했다는 것 자체가 (현대제철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된 게 아닌가…."
하지만, 현대제철 측은 전기로에서는 일상적으로 분진이나 연기가 많이 날린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9일) 오후 5시쯤 경기 안성시 중앙대학교의 한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과산화수소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4살 김 모 씨 등 용역 업체 직원 두 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학생 등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과산화수소수가 든 통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55분쯤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73살 서 모 씨 등 주민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5분쯤에는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삼거리에서 흰색 승용차가 앞서 가던 다른 차를 들이받고, 인도 너머 전신주 등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36살 유 모 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전신주 등이 파손돼 한전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 안성소방서
서울 노원소방서
경기 남양주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