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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회마을 / 사진=안동하회마을 공식홈페이지 캡처 |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또 비리로 구설에 오르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하회마을보존회 운영자금과 시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횡령) 등으로 보존회 이사장 A(61) 씨, 사무국장 B(49)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하회마을 나룻배 운영자에게서 영업 대가로 500만 원을 받는가 하면, 민박을 운영하며 고택 체험비를 받고도 이중으로 하회마을 전통고택 체험사업 보조금을 안동시에 신청, 4천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수년간 불법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안동시 공무원 C 씨는 아들 명의로 기념품 업체를 운영하면서 이들에게 압력을 넣어 하회마을 보존회에 3천200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납품했다가 뇌물수수 혐의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놓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셉니다.
누리꾼 sk***은 "양반동네라더니 하는짓거리는 상놈도 안하는짓거릴 하고있네. 안동시나 안동사람들은 뭘하는거냐? 안동 갈곳이 못되는동네이구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동 출신임을 밝힌 누리꾼 화*은 "15년 전부터 안동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하회마을이 창피하다고 글 쓰고 있습니다. 주차비 받고 셔틀버스비 받고 입장료 받고 들어가면 온동네 넘쳐나는 식용유 냄새 바가지 요금에 불결함 불친절. 서애선생이 이렇게 가르쳤나요?"라며 안동시를 질타했습니다.
이어 안동시민 누리꾼 별난**은 "나 안동 시민인데 이런 기사 볼 때마다 진짜 부끄럽다. 대체 진정성은 어디에 있는지?"라며 의문을 표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 행**은 "부정과 부패는 문화유산이 될 수 없다. 옛것이라고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적폐는 청산되어야 한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se***도 "하회마을은 주민과 지자체, 중앙정부가 합심해
한편 안동시에서는 지난 2011년 7월 마을의 한 민박집에서 주인 A(65)씨가 30대 대만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