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원도 양양 산불, 9시간만에 진화…현장 보니 산림 1.2ha 소실

[포토] 강원도 양양 산불, 9시간만에 진화…현장 보니 산림 1.2ha 소실


강원 양양 산불이 발생 9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힌 가운데 진화헬기 7대를 비롯해 군병력과 산불진화대가 대거 투입돼 진화 중입니다.

산림 당국은 15일 날이 밝자 오전 7시 40분께 양양읍 화일리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청 헬기 등 4대의 진화헬기를 투입해 공중에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어제 오후, 밤하늘을 붉게 물들인 산불]


14일 오후 7시 53분께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능선을 타고 번지며 밤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9시간 만에 불길 진화]


지난 14일 오전 7시 53분께 발생한 양양 산불은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산림 1.2ha가 소실된 것으로 산림 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 중인 소방대원들]



불이 나자 산불진화대와 공무원, 소방대, 군부대, 경찰 등 945명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야간인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길이 한때 산 정상을 넘어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 주변 영혈사 스님과 신도 등 3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불은 한때 낙산사 등이 있는 동쪽 바닷가 방향으로 번질 우려가 있었지만, 진화작업으로 불길이 잡혔습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진화헬기와 군 병력, 산불진화대 등이 대거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새벽 한때 바람이 강하게 불었으나 날이 밝으면서 다시 잦아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헬기와 진화인력이 대거 투입된 만큼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완전히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산림 당국은 전날 주택에서 발생한 불은 인근 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완전 진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화인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양양을 비롯해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