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내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어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는데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동식 침대에 누워 있는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병실을 빠져나옵니다.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눈을 감고 있는 모습도 발견됩니다.
어제 지인과 식사를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은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당초 지난 24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출석을 이틀 미루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검찰 조사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듯 변호인 측은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이 전 의원에게 특활비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친형인 이 전 의원이 소환되면 검찰의 특활비 다음 수사는 이 전 대통령을 직접 향하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