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에 7일 황의수 부산지검 서부지청장(56·사법연수원25기) 등이 합류했다.
검찰은 전날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안미현 검사(39·41기)의 폭로에 대해 별도 수사단을 꾸려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단장에 지명된 양 지검장(57·22기)은 곧바로 수사단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황 지청장 외에도 부장검사 1명, 평검사 6명, 수사관이 수사단에 합류한다.
수사단은 서울북부지검에 사무실을 꾸리고 춘천지검으로부터 관련 자료 등을 넘겨받아 검토할 예정이다. 수사 대상은 외압 의혹 뿐 아니라 춘천지검에서 진행중인 채용비리 관련 고발, 수사의뢰 등 일체의 사건이다. 수사 사항은 검찰총장과 대검에 보고하지 않는다.
앞서 안 검사는 지난 4일 방송 인터뷰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수사하던 지난해 4월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갑자기 관련자를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조기 종결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또 "상관으로부터 '(수사 대상인) 권(성동) 의원이 불편해한다'는 말을 듣고, '권 의원과 염동열 의원, 그리고 고검장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압력도 지속해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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