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환 21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엔 입을 다물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들어선지 21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인사말을 건넬 정도로 여유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엔 전혀 답하지 않고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다스가 본인 것이 아니라는 입장은 변함 없으십니까?"
- "…."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 의혹과 삼성 소송비 대납과 국정원 특활비 등 뇌물 수수에 대한 조사를 받았는데, 해당 조서만 190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시간이 넘는 수사 과정은 모두 영상 녹화됐고, 한동훈 차장검사가 CCTV로 조사 상황을 확인하고 윤석열 지검장에게 보고했습니다.
논현동 자택에서는 김효재, 정동기 전 수석 등 측근들이 이른 새벽부터 기다리다가 이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시한 20개에 달하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김 원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