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미투' 논란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의혹을 받은 교수 등 5명 전부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자 교수진 모두가 성추문 파문에 휩싸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미투' 폭로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조사결과 피해 학생과 목격자들의 진술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학 교수인 배우 최용민 씨는 술에 취한 척하며 극단 동료에게 강제로 입맞춤하려 했고,
이 모 교수도 회식 자리에 늦은 여학생에게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학과장이었던 박 모 교수는 수시로 학생들에게 안마를 시키고는 "허벅지가 두껍다"며 성희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수들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박 전 학과장을 파면하고 다른 교수들에겐 중징계를 내리도록 학교측에 요구했습니다.
또 적발된 교원들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명지전문대 관계자
- "사표를 내고 책임을 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부는 또 명지전문대에 대해 기관 경고 조치를 내리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보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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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