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7년 안전보고서 표지 및 목차 [사진제공: 서울교통공사] |
9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2017 안전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철도 사고 발생건수는 5건으로, 이는 2016년 12건에 비해 58.3%(7건) 줄어든 수치다.
공사 관계자는 "통합 직후 현장 안전 업무 담당 직원을 100명가량 확충하고 본사 중복 업무 인력 400명도 현장에 배치해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늘렸다"라며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 CCTV와 현장상황 중계,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스마트 안전통합 상황실을 구축하는 등 안전 강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난해에 비해 지하철 철도 사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운행 장애는 2016년 5건에서 2017년 6건으로 1건 증가했다. 운행 장애는 철도 사고에는 포함되지 않은 위험 사건과 지연 운행을 말한다. 공사는 전동차의 운행이 10분 이상 지연되는 것을 지연운행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공사는 운행 장애 건수 증가에 대해 전동차 노후화가 운행 장애 원인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오는 2022년까지 2·3호선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운행 장애 건수가 증가한 것은 전동차 운행 원칙을 '정시 운행'에서 '안전 운행'으로 전환한 영향도 있다"면서 "승객 안전을 위해 전동차 장애 발생 시 상황과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확실하게 조치한 후 출발해 전동차 운행 지연 시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