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황사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로 인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시 전역에 미세먼지(PM-10) 경보를 내렸습니다.
PM-10 경보는 대기 중 입자 크기 10㎛ 이하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합니다.
광주지역 대기관측소에서 측정한 1시간 평균 PM-10 농도는 낮 12시 331㎍/㎥, 오후 1시 422㎍/㎥입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제 통보가 있을 때까지 야외활동과 실외 운동을 자제해달라"며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2시 10분 기상청의 방재 속보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광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267㎍/㎥이었습니다.
광주 뿐만 아니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였습니다.
또한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전북 일부 지역과 경남 일부 지역, 광주, 제주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15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진주 283㎍/㎥, 대구 283㎍/㎥, 광주 267㎍/㎥, 고산(제주) 236㎍/㎥, 문경 224㎍/㎥, 천안 198㎍/㎥, 추풍령 197㎍/㎥, 대관령 180㎍/㎥, 울산 178㎍/㎥, 북춘천 174㎍/㎥, 영월 172㎍/㎥ 안동 172㎍/㎥, 속초 170㎍/㎥, 전주 159㎍/㎥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충청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으나, 북서쪽부터 차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기상청은 "전날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로 강원도, 충청도와 남부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된다"며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편 KBO 측은 "미세먼지 나쁨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로야구는 지난 6일 미세먼지 영향으로 잠실(NC-두산), 수원(한화-kt), 인천(삼성-SK)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취소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