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부산의 한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0대 남성이 창밖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깨진 유리 파편으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골목길을 비추는 CCTV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로에 온갖 파편이 널브러져 있고, 바닥에는 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놀란 주민들이 폭발 소리가 난 곳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펑'하는 소리가 나. 뭐야 하고 뛰쳐나왔는데, 창문 깨지고 차는 엉망이 돼버리고…."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곳은 5층짜리 빌라의 4층입니다.
복도 유리창과 출입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내부는 천장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폐허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당시 폭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깨진 유리 파편이 옆집 옥상까지 튀었고, 그 옆 건물 벽면에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집안에 있던 20대 남성은 창문으로 탈출하다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어머니
- "(가스가) 누출이 안 되고는 어떻게 폭발한단 말입니까? 누출이 돼 있었기 때문에 폭발하잖아요."
입주민 25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국과수와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부산 북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