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비서 박 모 씨가 한 중학생과의 전화통화에서 막말과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넷엔 이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고, 이에 비서관은 SNS를 통해 사과했는데요. "어른으로서 중학생에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라며 거듭 죄송하단 말을 전했습니다.
나 의원도 이에 대해 "해당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박 전 비서관은 중학생에게 협박과 욕설을 쏟아냈는데요. 전직 대통령에 대해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비서관이 이렇듯 중학생에게 폭언한 이유에 대해서도 주목됐는데요. 이에 대해 해당 중학생과 나 의원 측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학생 A군은 "나 의원에 대한 의견을 SNS에 적었을 뿐인데 폭언을 들었다"라고 SNS를 통해 전했고요,
나 의원 측은 "중학생 A군이 허위 사실을 게시해서 박 전 비서관과 몇 번 통화하던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