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약사가 내게 욕했다"…흉기로 약사 찌르고 달아난 40대 긴급체포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포항의 한 약국에서 흉기로 약사와 종업원 등 2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9일 약국에 침입해 약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46)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약국에 들어가 약사 B(47·여)씨와 직원 C(38·여)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다리와 옆구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곧바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CCTV 확인 등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 파악 뒤 같은날 저녁 10시께 A씨를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이전에 약국에 몇차례 가서 약을 샀었다"며 "수년 전 약사가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전했다. A씨가 과거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A씨도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