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뭐길래 비상?…쏘이면 심할 경우 사망까지

경기도 평택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대거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급비상에 걸렸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어제(18일)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20여 마리를 발견해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붉은불개미는 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개체로 크기는 3~6mm 정도입니다. 엄청난 번신력을 가졌고,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입니다. 환경부도 지난해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붉은불개미는 꼬리 부분에 날카로운 침을 가지고 있으며, 이 침에 쏘일 경우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붉은불개미에 쏘였다면 20~30분 정도는 안정을 취한 뒤 증상에 변화가 없는지, 중증이 나타났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약한 증상만 있고 악화되는 상태가 아니라면 천천히 병원 진단을 받아도 되지만, 증상이 급속히 진행될 경우 병원을 찾아 즉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검역본부는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며 "붉은불개미로 확진됨에 따라 오늘(19일)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 전문가가 합동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