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춤만 추는게 아니라, 건드리면 잠이 들고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도 있다고합니다.
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파리지옥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개미 한 마리를 벌렸던 잎으로 냉큼 잡아먹습니다.
소리에 반응해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는 '무초'입니다.
무초에게 음악을 들려주자, 큰 잎 옆 두 개의 작은 잎들이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 인터뷰 : 김난희 / 경기도 안양시
- "오랜만에 식물원 와서 무초 같은 새로운 식물 봐서 신기했고,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잠풀'이라고도 불리는 미모사는 건드리면 잎을 차례로 접어 시든 것처럼 위장합니다.
움직이는 식물은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효준 / 서울대공원 식물보전팀장
- "식물들은 가만히 있어서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데요. 방문하셔서 설명도 듣고,식물들이 움직이는 모습도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움직이는 식물 전시회'는 오는 11월까지 열리며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전문해설가들의 식물 설명회도 함께 진행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