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응급실에 간 사람 10명 중 3명은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4일 전국 42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1만2264명을 분석한 '2017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내원자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8567명에게 과거 자살시도 경험을 물어본 결과, 1회 시도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17.8%, 2회 경험이 7.5%로 나타나는 등 1회 이상 경험자 비율이 35.2%에 달했다. 나머지 64.8%(5551명)는 첫 번째 자살시도였다.
향후에도 자살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1405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1주일
자살시도자의 상당수는 음주 상태로, 응답자 1만109명 가운데 53.5%가 술을 마셨다고 답했다. 자살을 충동적으로 시도했다는 사람은 응답자 8088명 가운데 88.9%를 차지했다. 계획적으로 시도했다는 사람은 11.1%에 그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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