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릴 회담에서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포함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4명이 대표로 나서는데요. 북한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총 5명이 나옵니다.
오늘의 의제는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준빈데요.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나옵니다.
고위급회담 개최를 하루 앞둔 어제, 청와대가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시기,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걸로 기대한다" 이렇게 전했는데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이 말한 '기대'라는 표현은 근거 없이 말하는 게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언론에서 평양이 아닌 제3의 곳으로 해석을 많이 해 부담스러웠다"며, 3차 남북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을 거론했습니다.
한편, 북한 매체는 어제 불만을 표했는데요. 남측이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에 편승해, 판문점 선언 이행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단 겁니다.
북한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해 필요한 발전기를 들여오는 것도 마음대로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철도·도로 연결 사업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단 이유로, 돈이 안 되는 일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북한 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할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3차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가 결정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