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법정 증언…"악플은 사람을 아프게 만들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에 대한 악성 댓글을 쓴 누리꾼의 재판에 직접 나와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어제(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누리꾼 김 모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 회장은 김 씨의 댓글이 모두 허위이고 자신과 지인 등이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재판 직후 기자들을 만난 최 회장은 "허위로 자꾸 댓글을 달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는 사람을 상당히 아프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바로잡고 법정에 호소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2016년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신과 동거인 등에 대해 지속해서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를 추려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수사기관은 이 가운데 김 씨 등의 신원을 확인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최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두고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비난하며 욕설과 위협 글 등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