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관리소에서 주차딱지를 붙였다며 아파트 주차장을 차로 막아버렸던 차주가 결국 물러섰습니다.
나흘째 차를 방치하며 이웃들에게 사과조차 안 하더니 어젯밤 사과문을 발표하고 차를 뺐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에 올라선 한 수입차.
아파트 주차장에 입주민 표지를 붙이지 않고 차를 대다 관리소로부터 딱지를 떼이자 분풀이로 주차장 입구를 막았던 차입니다.
큰 불편을 겪던 주민들이 힘을 합쳐 가까스로 인도에 차를 올려놨지만, 차주는 나흘 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거센 비난 여론이 일자, 결국 차주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바로 이곳에 며칠째 방치해뒀던 자신의 차를 빼냈습니다."
차주는 주민대표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직접 나와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나 죄송스럽게도 얼굴을 들 자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차주는 차를 중고차 시장에 내놨습니다.
아울러 개인 사정으로 조만간 아파트를 떠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어젯밤)
- "자, 주민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경찰은 주차장입구를 막은 행위가 일반교통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며칠 안에 차주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