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남 통영에 상륙한 태풍 콩레이는 엄청난 바람으로 바다와 땅을 흔들었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40m 이상을 기록한 곳도 있는데, 자칫 해일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비바람이 잦아든 것 같은데, 현장 기자 불러봅니다. 강진우 기자 경남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통영 강구안입니다.
현재 이곳 통영을 비롯해 경남 남해안은 아직 약간의 비바람이 남아있지만 평온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육상에서 노심초사하던 선원들도 다시 배로 돌아와 배를 정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를 지나면서 세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이곳 통영을 덮친 태풍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통영 한산 매물도의 최대 순간 풍속이 40m를 넘기면서, 해안가를 바짝 긴장시켰는데요.
특히 오늘 오전 태풍이 통영에 상륙할 즈음이 만조때라 해일 피해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실제 피항해 있던 선박과 어선이 매립지까지 올라오는 아슬아슬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비가 그치거나 파도가 밀려나면서 바닷물이 넘어오는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남에는 아직 대형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사고 수십 건이 신고됐습니다.
간판이 떨어지거나 헌수막과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 겁니다.
또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와,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의 운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상 운행중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통영에서 MBN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