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백지영 씨의 남편 배우 정석원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는 어제(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석원 씨에게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정석원 씨는 올해 2월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정석원 씨는 같은 달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이틀간 조사를 받은 후 석방됐습니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뿐 아니라 국민 보건을 해치고 다른 범죄를 유발한다"며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피고인들이 마약류를 투약한 행위는 해외여행 중 호기심으로 한 일회성 행위로 보인다
한편, 아내 백지영 씨는 정석원 씨가 체포된 직후에도 관객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콘서트를 감행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백지영 씨는 남편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며 앞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