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발생 6일째인 12일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의 과실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전날 진행한 2차 현장감식 결과 탱크 유증 환기구 주변 공기에 유증기가 분포돼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설 설비상의 문제가 폭발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오전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고양경찰서에서 직접 수사 회의를 주재했다.
김 청장은 이번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지시했다. 또, 화재·가스·건축 등 각 분야의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편성해 수사 관련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난 송유관 공사 직원 2명과 중실화 혐의로 체포된 스리랑카 근로자의 동료 4명을 참고인 신분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옥외탱크 14기 중 하나인 휘발유 탱크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석유 260만 리터가 불타 43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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