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10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서 앞에서 열린 지지자들의 집회 도중 한 남성이 쓰러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시간 반 넘게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오전에 출석할 대와 비교해 부쩍 지친 기색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형님에 대한 강제입원은 형수님이 한 일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고…."
경찰은 이 지사와 대립하던 형 이재선 씨의 정신병원 입원에 당시 성남 시장이던 이 지사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사는 배우 김부선 씨와의 추문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선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제출했을 뿐,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추가 출석 요구엔 서면으로만 답하겠다며 재출석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조사 직후 이 지사는 SNS를 통해 귀가하는 대신 경주에 간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도시자의 1시간은 1300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경찰 조사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경찰서 앞에서 열린 지지자들의 시위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