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의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쌍둥이의 휴대전화에서 실제 영어시험 답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올해 1학기 외 지난해 2학기 시험결과를 두고도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숙명여고 시험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된 2학년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과에 재학 중인 동생의 전화를 분석한 결과 영어시험문제의 답만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피의자인 전 교무부장과 그의 쌍둥이 자녀에 대한 3차 조사에서 이를 집중 추궁했지만 이들은 공부를 하기 위한 검색용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 다음 날 이뤄진 피의자 외 관련 교사 3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이 진술이 타당한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확인한 서울시 교육청 자료엔 쌍둥이 자녀의 교과 수상 실적이 1학년 1학기에 비해 2학기 때 급상승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 나온 쌍둥이 자녀의올해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은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숙명여고 학생(음성변조)
- "그 반 애들끼리는 확인했고. 몇 등까지는 그 아이들(쌍둥이)이 없어서. 애들끼리는 (알아요)."
경찰은 쌍둥이 자녀의 재학기간 전체 성적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문제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교육 전문 기관에 쌍둥이 자녀의 성적 추이 분석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