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선글라스 전방 시찰'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 실장은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선글라스를 쓰고 전방시찰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 실장이) 국군통수권자가 된 것처럼 장·차관, 주요 군 지휘관을 대동하고 '맥아더 선글라스'를 끼고 그래도 되나"라며 임 실장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선글라스는 장관이 선물했나"라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정 장관은 "임 실장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 자격으로 간 것"이라며 "(선글라스는) 제가 선물한 게 아니고, 청와대(에 파견 간 군의) 항공통제관이 아마도 (준비한 것 같다)"며 "공군 PX(충성마트)에서 팔고 있는 2만 원대의 (제품)"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비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닙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독단과 전횡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기고만장하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방부대 시찰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 본인이 내레이션을 입혀서 '왕(王)실장 정치'를 본격화했는데 자중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최근 임 실장을 향해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쓴소리를 한 바 있습니다.
손 대표는 "촛불혁명 2주년인 지금 제왕적 대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