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간판 안바울이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안바울은 지난 7월 10일 유도 종목을 대표해 충북 진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경기 남양주의 모교에서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100일도 남지 않은 5월부터 7월 말까지 매주 세 번씩 90km가 넘는 거리를 왕복하며 봉사활동을 했다는 증명도 냈습니다.
하지만 이는 허위였습니다.
체육요원에 편입된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안바울이 제출한 봉사활동 시간은 약 300시간이지만, 이 긴 시간을 전부 모교 한 곳에서만 인정받아 얼마만큼이 허위인지 본인은 물론 대표팀 지도자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안바울은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각까지 봉사활동을 했거나 심지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개 봉사활동에 참여한 날도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엉터리
이에 안바울은 "일정 부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건데 잘못 써서 제출한 것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축구선수 장현수에 이어 안바울까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병역특례 선수들이 모교를 이용해 봉사활동을 부풀린 것이 관행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문체부와 병무청은 이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