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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일석 필립에셋 회장(왼쪽)/사진=MBN 방송 캡처 |
엄일석 필립에셋 회장이 어제(20일) 구속되면서 호남을 기반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에어필립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2019년 3월까지 신규 항공사에 대한 면허 심사를 마칠 예정입니다.
엄 회장은 어제(20일) 장외주식시장에서 허위정보로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필립에셋은 광주 등 전국 9개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장외주식 거래, 크라우드펀딩, 보험 등을 관리했으며 수천억 원대의 투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재 에어필립을 비롯한 신생 항공사 4곳은 7번째 저비용항공사 자리를 차지하고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엄 회장의 이번 구속은 에어필립의 저비용항공사 진입에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국민들은 항공사 오너에 대해 보다 수준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사안이라도 오너가 구속되면 다양한 사업 추진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
국토부 역시 최근 항공사 오너들의 잇따른 갑질이 사회적 이슈가 되자 관세포탈, 밀수출입 범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시 최대 2년간 운수권 신규 배분 신청자격을 박탈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에어필립의 저비용항공사 진입 도전이 성공으로 끝날 지 실패로 끝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