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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울산시교육청과 진행 중인 단체협상 교섭에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에는 학교운동부 지도자, 초등스포츠강사, 특수교육실무사, 조리 실무사, 급식실 종사자 등 비정규직 전 직종이 참여하고 있다.
노조는 울산시교육청에 연내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촉구하고 높은 노동강도와 고용 불안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김선진 울산지부장은 지난 20일 "학교에서부터 노동이 존중받고 상식이 통하는 곳이 되어야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투쟁해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 조합원 약 2200명 중 지난 19일 약 1000명에서 21일 5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급식실 종사자들이 급식 장기 차질을 우려하며 일부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급식 차질을 빚은 학교는 19일 50개, 20일 30개, 21일 27개로 감소했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6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지난 19일 급식이 중단된 울산시 태화초등학교에선 학생들이 급식실에 옹기종기 모여 점심으로 컵라면을 나눠 먹거나, 교실에서 빵, 도시락 등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학교 교사는 사전에 학생들이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지난 17일 가정통신문을 보내 급식 대란은 없었으
노조는 21일 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노조 관계자는 "21일을 끝으로 예고했던 3일간의 총파업은 마무리한다"면서도 "그러나 시 교육청이 계속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면 2차 총파업이나 투쟁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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