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노동자가 자동문 설치 작업을 하다가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7일) 유관기관과 현장검증에 나섰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노동부와 함께 사고가 발생한 화성시의 한 공장 출입문 등에 대해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 등은 숨진 27살 A 씨가 작업을 위해 올라간 고소 작업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고소 작업대의 작동 오류인지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또 당시 업무 안전수칙상 A 씨가 다른 동료와 함께 2인 1조로 움직였음에도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15분쯤 공장 출입문에 자동문을 설치하기 위해 출입문 위쪽에서 전기배선 작업을 하다가 5m 높이에 있는 철판 문틀과 작업대 사이에 몸이 끼어 사망했습니다.
A 씨는 타고 있던 작업대가 갑자기 위로 올라
함께 작업하던 동료는 작업대에 타지 않고 출입문 아래쪽에서 전기배선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발견됐을 당시 스틱이 달린 공책과 비슷한 크기의 조종간이 A 씨의 몸과 작업대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