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호주 총리실이 홈페이지 배경으로 올린 스콧 모리슨 총리의 가족사진입니다.
총리의 가정적인 면모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은데, 총리의 신발을 잘못 합성하는 바람에 네티즌들로부터 망신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모리슨 총리 반응이 더 대단합니다. "굳이 포토샵을 할 거면 (빠지고 있는) 머리카락에 신경 써주세요"라고 했고, 원본 사진에서 신고 있던 낡은 운동화도 공개되며 오히려 소탈한 이미지가 더 부각됐거든요.
조작과 조롱 위기를 유머러스하게 넘긴 호주의 정치 문화가 부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