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가 오늘(11일) 하루로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소환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조경진 기자!
일단 오늘 조사는 밤 12시 이전에 마무리한다면서요?
【 기자 】
검찰은 일단 자정 전에 조사를 마치고 이후 한 차례 정도 더 부를 것이란 계획입니다.
조사 내용이 워낙 방대해 오늘(11일) 하루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눠서 하겠다는 겁니다.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 조사는 벌써 10시간째 진행 중인데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15층 조사실에서 한동훈 서울지검 3차장과 짧은 티타임을 한 이후 검사 두 명으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고,
12시쯤엔 도시락을 배달해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변호인 두 명이 참관한 가운데, 조사 과정은 양 전 원장 측 요청에 따라 영상 녹화를 진행 중입니다.
양 전 원장은 조사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든가 실무진이 한 일을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측에서는 일반적 수사의 관례답게 '원장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언행 등 예의를 지키며 조사를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2 】
양 전 원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사법농단 수사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
양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언제쯤 이뤄질 전망입니까?
【 기자 】
검찰은 한두 번 더 양 전 원장을 부른 뒤에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1차 소환과 달리 양 전 원장에 대한 추가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가급적이면 최단 기간에 조사를 종료한다는 방침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말임에도 내일(12일) 비공개 소환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들을 포함해 양승태 전 원장까지,
다음 달 설 전까지는 일괄기소 등 사법농단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