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남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해 보수·종교단체들이 삭발과 혈서까지 쓰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나쁜 학생인권조례 제정반대 경남도민연합' 등은 17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종훈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안은 학생들에게 '학생과 교사를 대립관계'로 설정하고 학생들의 자유와 권리만 보장하고 책임은 없는 비상식적 인권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다른 지역에서는 교권 침해가 심각하고 학생인권센터 등에서 교원 통제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학생인권 조례 시행 지역의 학생 성적이 급속히 떨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동성애, 임신, 출산을 자유조항으로 만들어 교사가 성관계하지 말라고 가르치기조차 어렵게 됐다"며 "박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철회하고 도의회도 학생인건 조례안 상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도회의에서는 올해 첫 회기가 시작되면서 이들 단체들이 집회에 나섰다. 특히 이날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삭발식과 혈서식까지 벌
이들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도청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며 천막농성을 벌여왔으며 도의회가 열리는 오는 23일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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