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 해외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면 홍역에 미리 대비해야겠습니다.
동남아뿐 아니라 미국도 홍역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주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35명, 뉴욕주에서는 이미 152명이 발병했습니다.
유럽도 비상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스는 각각 3천 명에 육박합니다.
동남아는 대표적인 홍역 취약 지역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들어 2천 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필리핀은 4,400여 명, 태국은 23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유행국가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최소한 1번 이상은 접종을 하고 출국할 것을 권고 드립니다."
설 연휴에 해외 여행객이 100만 명에 이르는 탓에 지역 보건소는 음압기를 설치한 진료소를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홍역 의심 환자는 감염을 막기 위해 이같은 선별 진료소에서 별도로 감염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한종설 / 보건소 진료의
- "(홍역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좀 더 증상이 심합니다. 결막염이 생길 수 있고, 입안에 회백색의 작은 모래알 같은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휴대용 방역기를 주민센터에 지급해 홍역 바이러스 확산 대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