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촬영회 도중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 양예원 씨가 악플러 100여 명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양 씨의 변호인 이은의 변호사는 오늘(6일) "악플러 100여 명을 내일(7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양 씨의 거주지 인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이메일을 통해 악성 댓글 제보가 수천 건도 넘게 들어왔다"며 "우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블로그 등에 모욕성 글을 쓴 사람들을 고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고소되는 악플의 내용은 '조작해서 살인했다' 등 허위 사실이나 양 씨와 가족 등에 대한 욕설과 비하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악플러를 고소하는 것은 금전적 배상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양 씨는) 악플이 범죄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 씨는) 실명으로 운영하는 SNS에 진심 어린 반성을 담은 사죄문을 일정 기간 게재한다면 전향적으로 고려해 용서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변호사는 "이번 고소는 시작"이라며 "매주 또는 매월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악플러들을 계속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양 씨의 사진을 유포하고 양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 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2심 선고가 난 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과 최 씨 측은 지난달 1심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양 씨의 사진이 촬영된 스튜디오의 실장인 A 씨가 무고죄로
이 변호사는 "법리적으로 양 씨가 고소한 강제추행이 법원에서 인정된 상황이라 무고라고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고에 대해서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