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 6월까지 6개 한강공원에 나무 8만4000천 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한강 숲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강 숲은 한강 변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생태 숲, 둔치에 나무 그늘 쉼터 역할을 하는 이용 숲, 도로변 소음과 분진 등을 막기 위해 먼지 흡착능력이 뛰어난 수종으로 이루어진 완충 숲 등 3가지 모델로 구분해 위치 특성에 맞게 조성한다.
이촌 한강공원에는 동작대교~한강대교 인근 기존 대나무 녹지의 확장 차원에서 1만2500그루를 식재하고, 광나루 한강공원에는 이팝나무 등 3만1200그루를 심어 자전거길을 만들 계획이다. 이촌∼망원한강공원을 잇는 5km 구간에는 미루나무 천 그루를 심어 산책로를 조성하고,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주변에는 1만800그루로 그늘 쉼터를 만든다. 양화 한강공원 선유교 주변에는 1만300그루의 완충 숲, 난지한강공원 야구장 주변에는 8200그루의 이용 숲을
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큰 그늘을 지닌 한강숲을 조성해 한강의 생태 회복과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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