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불과 두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잇따르자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견배우 안재욱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안 씨가 단속에 걸린 건 그제(10일) 오전 10시쯤 전북 동전주톨게이트 앞.
전날 전주 공연을 마치고 마셨던 술이 깨지 않았지만, 운전대를 붙잡았던 것입니다.
적발 당시 안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00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접촉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안 씨는 "절대 해선 안 될 일을 했다"며 자숙의 의미로 앞으로의 공연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16일과 17일 예정된 공연은 하차할 경우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을 감안해 속죄의 마음으로 관객 앞에 서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윤창호 법'이 시행되며 음주운전 처벌 수위가 높아졌지만, 배우 손승원이 음주운전으로 구속되는 등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