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인 한라봉과 천혜향이 경남 거제에서도 풍년을 맞았습니다.
온화한 기후 덕분인데, 그 맛 또한 제주산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고 하네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른 주먹만 한 한라봉이 탐스럽게 영글어갑니다.
갓 수확한 한라봉은 당도와 크기에 따라 분류하고 나서 시장에 팔려나갑니다.
거제산 한라봉은 1997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연간 170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주 못지않은 온화한 기후 덕분인데, 이제는 거제의 주요 작물로 성장했습니다.
거제산 한라봉은 생육 조건이 좋아 향이 진하고 당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정철 / 한라봉 재배농가
- "제주산보다 새콤달콤합니다. 그 맛이 아주 감칠맛을 더하게 해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라봉 재배에 성공한 후 거제시는 천혜향과 황금향 재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열대 과일 3총사가 제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 건데,
매해 수억 원대의 소득을 올리며 농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거제산 열대 과일을 전국적인 명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옥치군 / 거제시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
- "시설 개선에 노력할 것이며 한라봉과 천혜향의 유통 판매를 위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 납품을 추진하고…."
거제산 열대 과일 3총사가 제주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