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와 제주대학교가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학교로 최종 선정됐다. 입학정원은 각각 30명이다.
교육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약대 신설은 보건복지부가 작년 약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을 통보하면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약대 신설을 신청한 대학은 총 12개교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를 평가 상위대학으로 선정하고 2차 심사를 진행했다. 2차 심사는 대면평가 방식으로 대학에서 제출한 약대 운영 및 교육·연구여건 확보 계획의 실효성 여부를 점검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한 대학들이 약대 지원 의지가 강하고, 부속병원 등 약학 실무실습 및 교육·연구 여건을 충실히 갖췄다고 판단했다. 또 제약산업과 임상약학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시하는 등 약학교육 및 임상연구 여건과 역량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사업계는 정부의 약대신설을 반대했다. 정원이 30명에 불과한 약대를 신설한 것은 약학교육에 대한 무책임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특히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로의 전환을 결정했으면서 다시 2+4학제의 초미니 약대를 신설한 점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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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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