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경기도 안성에서는 일제 식민 통치에 대한 격렬한 만세항쟁을 펼쳐 '이틀간의 해방'을 이뤄냈는데요.
이를 기념한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려 그날의 함성이 안성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년 전 안성 주민들이 주축이 돼 시작한 4.1 만세운동.
주민 1만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나와 일제의 식민 통치에 저항했습니다.
격렬한 만세항쟁으로 일제의 통치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이틀간의 해방'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평안북도 의주군 옥상면, 황해도 수안군 수안면과 함께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이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4.1 만세항쟁, 이틀간의 해방'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기념식에서는 전국 3대 실력항쟁지를 의미하는 무궁화 세 그루를 심는 식수행사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헌화와 참배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우석제 / 경기 안성시장
- "일제 시대 때 우리 안성만이 이틀 동안 해방이 됐다는 그런 시민들의 자긍심을 함께 선양하고,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용기를 냈던 그날의 함성이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우리 가슴에 울려 퍼졌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