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옛 동네의 정취를 간직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새롭게 단장한 뒤 첫선을 보였습니다.
20세기 사교클럽부터 극장, 만화방까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조선 시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는 건물과 옛 골목길을 간직한 곳.
새문안 동네가 '돈의문 박물관마을'로 재탄생했습니다.
새문안은 지금은 터만 남은 옛 돈의문이 600여 전 갓 지은 '새문'이었을 때, 그 안쪽에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극장과 만화방,가정집을 재현한 전시관을 하나하나 둘러보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기분마저 듭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렇게 1960~80년 사이 외국인들의 사교 모임 공간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새문안 동네는 뉴타운으로 지정되며 아예 자취를 감출 뻔했지만, 서울시는 철거 대신 도시 재생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관 / 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과거) 재개발 방식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것으로 애초 공원으로 바뀔 예정이었던 곳이 철거가 아닌 보전이라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크게 마을전시관 16개 동, 한옥체험교육관 9개 동, 마을창작소 9개 동으로 구성됩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공모를 거쳐 마을 내 전통찻집, 음식점 등 편익시설을 운영할 예정으로, 기존 거주민에게 우선 입찰권을 줄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