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 중학교 여학생들이 수련시설 교관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울산시교육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여중은 1학년생 25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2박 3일 일정으로 경북 한 수련시설에서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 시설 교관 B 씨가 신체를 부적절하게 만지는 등 학생 10여 명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학생들 진술로 제기됐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끼리 이야기하던 중 한 명이 피해 사실을 말하니까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피해 호소가 이어졌고, 이를 담임교사에게 말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피해를 확인한 학교 측은 수련시설이 소재한 지역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전직 교사 출신으로 60대인 B 씨는 '손녀 같아서 친근함의 표시로 한 행동일 뿐, 성추행 의도
해당 수련시설은 B 씨를 곧바로 해고했습니다.
이 수련시설은 예절과 올바른 인성 등을 가르치는 곳으로, 학생 교육이나 직장인 연수를 주로 담당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2차 피해가 없도록 후속 대책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