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가까스로 임금과 단체협상에 합의했다.
울산 5개 시내버스 노사는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여 임금 7% 인상, 후생복지기금 5억원 조성, 정년 63세 연장(현재 61세)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12%가 넘는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경영상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이 장기화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근로자 1인당 평균 23만원 정도의 임금 인상 효과가 발생하고, 추가 재원은 43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울산시는 우선 추경 등 시 재정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버스업계의 요금인상 요청이 있으면 인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울산 시내버스는 합의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15일 오전 4시를 넘기면서 파업 참여 차량 499
울산시에는 "시내버스가 제 때 오지 않는다"는 등 시내버스와 관련한 민원 전화가 빗발쳤다. 시내버스 운행은 오후가 돼서야 정상화됐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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