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테이블에서 결국 웃으며 일어난 쪽은 결국버스노동조합이었습니다.
노조 측이 요구한 임금인상과 정년연장 등을 대부분 얻어냈거든요.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버스노조 측은 완승을 거뒀습니다.
현재 임금이 인상된 지역은 협상이 타결된 8개 지역 중 7곳입니다.
서울과 부산이 각각 3.6%와 3.9%로 가장 적게 올랐고, 대구와 경남 창원이 4%였습니다.
광주는 6.4% 올랐고 첫차 운행까지 중지하고 협상을 벌인 울산은 7% 올랐습니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8.1% 오른 인천입니다.
울산과 인천은 올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통틀어 이들 양대노총이 제시한 임금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서울과 인천, 대구는 정년연장도 얻어냈고,
광주와 울산은 각각 3억 원과 5억 원의 복지기금 조성도 합의했습니다.
버스노조가 협상테이블에 올린 요구사항 대부분이 받아들여진 셈입니다.
경기 지역은 파업을 보류하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미 요금인상이 확정돼 지자체가 한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버스노조는 전국적인 준공영제 실시와 적자보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계속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배완호·박세준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