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6차 명도집행 당시 수협 직원들에게 끓는 해장국을 뿌린 상인이 구속됐습니다. 다음날 해머를 들고 시장에서 행패를 부린 수협직원에 청구된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상해·부동산강제집행효용 침해 혐의로 체포된 구 시장 상인 51살 차 모 씨가 구속됐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차 씨는 명도집행 당시 솥 안에 끓고 있는 해장국을 수협 직원들에게 뿌려 화상을 입히고, 명도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차 씨의 범행으로 수협 직원 4명이 얼굴 등 부위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차 씨의 죄질이 중하고 추가 범행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편 명도집행 다음날인 21일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1m 크기 해머로 상인의 차를 부수며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재물손괴 등)로 체포된 수협 직원 39살 황 모 씨와 전직 수협 직원 36살 박 모 씨는 구속을 면했습니다.
황 씨 일행의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 둘
경찰은 법원이 내린 영장기각 사유를 검토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