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헝가리 유람선 사고 선박인 허블레아니의 운용사인 파노라마 데크 측과 저희 MBN이 다시 직접 통화했습니다.
운용사 측은 곧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가 난 것과 똑같은 선박 내부를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사고 선박을 운영하는 파노라마 데크 측은 헝가리 크루즈협회(또는 헝가리선주협회, MAHOSZ.HU) 차원에서 다음 주 화요일(다음달 4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선박 운용사 측 관계자
- "저희 선박 중 하나를 보여주는 기자회견을 할 겁니다. 모든 배에 구명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승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1949년에 건조된 선박의 노후화가 이번 사고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니냐는 MBN 취재진의 지적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구소련 시대에 건조된 배들이 매우 강고할뿐더러, 현재 다뉴브강 운행 선박의 선령이 40~70년이 된 배들이 다수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선박 운용사 측 관계자
- "내부 엔진,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새것이고, 모든 내비게이션에 GPS 시스템도 있습니다. 그리고 75년 동안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 배를 운항한 선장은 68살 베테랑으로, 선박 운항 경력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배에서 구명조끼 위치 등을 설명하는 사내 지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선박 운용사 측 관계자
- "(그런 가이드라인은) 없었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사전에 설명할 것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이제 바뀔 수는 있습니다. 저희도 나라에서 그렇게 결정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노라마 데크 측은 또, 모든 배에는 비상 탈출구와 구명 장비 등이 명확히 표시돼 있었다는 점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