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냉장고에 비해 김치냉장고가 화재 위험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의 김치냉장고 화재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발생 화재는 총 224건(2014년 21건·2015년 35건·2016년 44건·2017년 60건·2018년 6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반 냉장고 화재(190건)와 비교하면 김치냉장고 화재 건수가 34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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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냉장고 화재발생 현황 [자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단위: 건] |
발화부위가 확인된 166건을 분석한 결과, 김치냉장고 주요 부품인 PCB(Printed circuit board)에서 96건(57.8%), 전선에서 58건(34.9%),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에서 12건(7.3%)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냉장실의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하는 김치냉장고의 특성상 주요 부품인 PCB에 부착된 릴레이 스위치 성능이 저하 될 가능성이 높고, 오래된 제품 일수록 냉각시스템에 관여된 부품의 열화가 가중되어 화재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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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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