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정부를 '반노동·친재벌 정부'라고 규정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를 탄압하는 문재인정부와 투쟁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지난 금요일(21일) 김명환 위원장 구속으로 문재인정부가 반노동·친재벌 정부임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투쟁을 본격화할 것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공동 총파업 투쟁은 사회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가를 알릴 것"이라며 "결국 7월 18일 문재인정부의 노동탄압 분쇄를 향한 전국 투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파업에 앞서 오는 26일 울산 전국노동자대회, 27일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및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자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김 위원장 구속은 더 큰 투쟁과 저항을 부를 뿐"이라며 "반드시 문재인정부의 폭주하는 노동탄압을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에 나선 봉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촛불의 염원으로 들어선 정부가 3년차에 들어섰지만 문재인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실망에서 분노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며 "노동존중 세상을 만들겠다던 문재인정부는 최저임금 1만원을 포기하고 그 산업범위를 확대하는 등 노동자들을 더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하더라도 그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했다.
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김 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문재인정부의 행정부"라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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