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관광을 온 한 일본인 여성이 한국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듯한 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상에 퍼지며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일본 여성을 향해 욕설은 기본, 일본인을 비하하는 차별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을 향해 욕설을 하며 다가옵니다.
일본인을 비하하는 차별 발언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 "XXXX아. XXX XX 없네. 내가 뭐했어? 너 한국어 어디서 배웠냐?"
어제(23일) 오후 일본인 여성 A 씨는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SNS에 영상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한국인 남성이 말을 걸어와 무시했더니 폭언과 차별 발언이 이어졌다"며 "무서워 동영상을 찍으니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한국은 물론 일본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에는 또 해당 남성이 A 씨 이외에 다른 여성들을 향해 폭언을 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게시글을 본 한 누리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저희 (경찰서) 관내가 맞는데. 그때 당시 112 신고 들어온 건 없었습니다. 현재 마포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특정하고, 남성의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출처 : 유튜브, 트위터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