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이 제산제 잔탁에서 발암물질을 검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중인 잔탁 제품을 긴급 조사했는데, 다행히 발암물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 FDA의 홈페이지에 지난 13일 올라온 공지입니다.
제산제인 GSK 잔탁의 원료 라니티딘에서 2급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미 FDA는 일반식품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어서 복용중단 권고는 내리지 않지만, 소량이라도 부작용을 일으킬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잔탁은 국내 약국에서도 일반의약품으로 취급하는 제산제로, 위산과다·속쓰림 치료에 쓰입니다.
이에 식약처가 긴급 검사에 들어갔고, 국내 유통 중인 잔탁 제품과 원료인 라니티딘에서는 발암물질이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수 / 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
- "각 국가마다 허가받아 사용하는 원료 및 제조소가 다를 수 있어 국가마다 검사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식약처는 잔탁 외에도 라니티딘이 들어간 모든 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할 계획입니다."
라니티딘 제조소와 복제약까지 전수 검사해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라니티딘이 들어간 의약품은 395개 품목으로, 위장병 치료제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홍현의 VJ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