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태풍 '미탁'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제주에서 주택이 파손되고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강풍에 주택 등이 파손됐습니다.
현재 집계상황을 보면 주택 5동, 창고 1동, 컨테이너 창고 2동, 비닐하우스 3동, 차량 1대가 파손되고 돌담이 50m가량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 인해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8가구에서 2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거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한 새벽 사이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일) 오전 3시 23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습니다.
제주시 내도동, 애월읍, 구좌읍, 한림읍 등 도내 곳곳에서 주택, 아파트, 상가, 도로가 침
농경지 곳곳도 물에 잠겨 농작물 피해도 예상됩니다.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일) 오전 3시를 기해 비상2단계를 발령,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